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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깃집 참 많습니다.
차고 넘치게 많아서 고기 먹을 곳이 없어서 고민하는게 아니라, 어디에서 고기를 먹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대입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괜찮은 고깃집을 한 곳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 고깃집은 아는 사람만 알아서 찾아가는 맛집 입니다.
가게가 큰길이 아닌 정말 작은 골목길에 있기 때문이죠.
주차장소도 딱히 마땅치 않은 곳이죠.
말 그대로 여긴 로컬 맛집 입니다. 현지인 아니면 알기 어려운 가게입니다.(사실 현지인도 잘 모름)


가게 실내 사진입니다.
좌식 스타일의 고전적(촌스런;;)인 인테리어 입니다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요즘 저런 인테리어의 고깃집을 보기가 어렵죠. 공간이 효율적이 못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사각형의 테이블을 놓는다면 몇 팀을 더 받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메뉴판입니다.
특이한 점은 삼겹살이 목살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입니다. 보통 삼겹살이 조금 더 비싸거나 가격이 같죠.
그 이유는 뭘까요? 전부 국내산인데 말이죠. 제가 추측한 그 이유는 잠시 뒤에 얘기해보죠.

심오한 표정의 아주머니가 숯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얼핏 보이는 숯의 퀄리티가 어떻게 보이나요? 전 숯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상당히 좋은 숯이라는 것은 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확실히 저가의 싸구려 숯은 아닌 것 같지 않습니까?
시뻘겋게 열을 머금은 숯이 고기를 어떻게 구어줄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군요.
이제 고기를 한 번 올려볼까요?

삼겹살 모양이 독특하죠? 삼겹살이 저런 원형 모양으로 나옵니다.
물론 익다 보면 일반 삼겹살 처럼 길게 펼쳐집니다.
애석하게도 삼겹살이 익은 사진이 없네요. -_-;;
삼겹살의 맛을 표현하자면 평균 이상의 꽤 맛있는 삼겹살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고기에 잘 배인 참숯향~
이번엔 목살을 올려볼까요?


목살의 두툼함이 느껴집니까? 두툼한 목살에 구운 소금으로 보이는 소금이 목살 위에 뿌려져있습니다.
목살의 육질은 어떻게 보이나요?
제가 보기엔 너무 훌륭한데 말이죠. 사진은 아이폰5으로 찍은 무보정 사진입니다.
이젠 고기를 뒤집어보죠.

비주얼 장난 아닙니다!
강력한 숯불로 고기의 겉면을 빠르게 익혀,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제 고기가 익는 동안 밑반찬을 살펴 볼 까요?

대략 밑반찬이 이정도 입니다. 한식당 마냥 반찬의 가짓수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고기 먹기에 부족함 없는 반찬입니다.

주의깊게 봐야 할 반찬 중 게장이 있습니다. 게장 맛이 대단히 훌륭하여 사람들이 게장을 게눈 감추듯 먹고 과도한 리필을 요구하자, 사장님은 게장 추가는 3000원이라는 카드를 꺼내듭니다.
그럼에도 많은 손님들이 게장을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게장의 맛은 훌륭합니다.

밥은 고기를 주문 할 때 미리 시켜야 돌솥밥이 나옵니다.
돌솥밥을 다른 용기에 덜어내고 따뜻한 물을 부어 누릉지로 먹는 그 맛은 다른 후식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누룽지를 먹을 때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된장찌개 입니다.
하나는 씨레기 국이고, 다른 하나는 된장찌개 입니다.
씨레기국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한 맛이고, 된장찌개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바로 그 맛입니다!

특히 된장찌개에는 꽃게가 들어있어서 더욱 더 시원한 맛을 느낄 수가 있지요!
건더기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고 아주 맛있습니다.
그냥 밥이랑 먹을 때도 맛있지만, 누룽지와 먹을 땐 시너지효과가 폭발합니다~!(개인적인 생각)
자, 이제 고기도 다 익은 것 같으니 먹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쌈을 싸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위의 사진처럼 상추절임(?)에 마늘, 그리고 파절임을 함께 먹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양념과 고기의 맛을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달까요? ㅎㅎ
이젠 삼겹살 가격이 왜 목살 보다 저렴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요..
삼겹살 보다 목살이 더 맛있습니다. -_-
그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일단 목살에 참숯의 향이 더 많이 배어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불에 빠르게 익히다 보니 목살 안쪽까지 익지만 그 육즙이 빠지지 않는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목살이 퍽퍽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촉촉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맛은 대단히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그렇다고 삼겹살이 더 저렴하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는 않습니다. -_-
그냥 사장님이 가져오는 삼겹살의 단가가 더 저렴한 것이겠죠.
경기도 광주의 숨은 맛집.. 그것도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
하지만 오랜시간 자리를 지켜온 가게인 만큼 단골 손님이 많은 가게입니다.
단골이 지인을 한명 데려오면 그 지인도 단골이 되고, 또 다시 지인을 소개하는 선순환을 갖고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죠.
세상에 고깃집은 많습니다. 곳곳에 맛있는 고깃집도 많지요.
허나 경기도 광주에 오게 되었다면 이 집을 찾아 고기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그 맛은... 저에겐 맛있었지만 책임은 못집니다요~!!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