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도전/미국에서 90일 살기
돈 없는 여행자의 소박한 한식 밥상..ㅠㅠ
xeon
2015. 11. 22. 14:45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기간이 짧은 것도 아닌 여행자는 먹는 비용을 아껴야 하지요.
특히 숙소 비용을 아껴야 그나마 사람답게 먹고 살 수 있는데요.
저는 어지간하면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이동했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가져 갈 생각이었는데, 저에겐 여자친구가 극구 가져가라고 싸줘서 챙겨왔던 햇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혹시나 하고 샀던 신라면과 김치가 있었지요.
숙소에서 부엌은 공동 사용이었기에 물을 끓여서 라면을, 그리고 전자렌지에 햇반을 돌리면 그럴듯한 한식이 완성됩니다.
햇반에 밥이랑을 살짝 부어 먹기도 하고요.. 김에 밥을 싸먹기도 했지요.
참담하기 짝이 없는 비주얼이죠? ㅋㅋ
그래도 저렇게 먹으면 한끼 든든한 식사가 됩니다.
위의 메뉴대로 먹어봤자.. 4$ 이내에 해결이 되니 얼마나 좋은지요! ㅋ
문제는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보니 금방 배가 고파져서 또 사먹게 되는... ㅠㅠ
뒤 돌아보니 그 생활도 그립네요.